선정 문자를 받고 상품을 골랐어요.
쿠팡체험단에 선정됐다는 안내를 받았을 때는 신났어요. 상품 목록을 둘러보고 관심 가는 제품을 골랐죠. 안내에는 주문 기한과 후기 작성 기한도 적혀 있었습니다. 상품을 받아 실제로 써보고, 내 경험을 남기는 것까지가 체험단의 일이었어요.
좋은 상품을 받아보는 기쁨은 분명했지만, 그 뒤에는 리뷰 작성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고르고, 어떤 점이 좋았는지 떠올리고, 읽을 만한 문장으로 정리해야 했어요.
써본 경험은 있는데, 글쓰기는 미뤄졌어요.
저는 리뷰를 쓰는 일이 귀찮았어요. 제품을 안 써본 것도 아니고 할 말이 하나도 없는 것도 아닌데, 리뷰 화면을 열고 첫 문장을 쓰기까지가 오래 걸렸습니다. 사진과 상품 정보,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한 번에 꺼내 정리하는 과정이 번거로웠어요.
막상 시작하면 몇 줄은 쓸 수 있었지만, 매번 처음부터 문장을 만드는 게 부담스러웠습니다. “나중에 써야지” 하고 미루다 보면 작성 기한을 다시 확인하게 됐고요.
그래서 제가 쓸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상품 사진이나 주문 내역 캡처에서 상품명을 가져오고, 별점과 짧은 메모를 바탕으로 리뷰 초안을 만드는 앱을 구상했습니다. 그게 리뷰피티의 시작이었어요.
리뷰피티는 글을 대신 게시하는 앱이 아니에요. AI가 초안을 정리하면 제가 읽고, 실제로 써본 내용과 맞는지 확인하고, 표현을 고친 뒤 직접 복사해 올립니다. 상품명만으로 알 수 없는 맛이나 성능을 지어내면 안 되니까요.
제가 원했던 건 거창한 자동화보다, 빈 화면 앞에서 망설이는 시간을 줄여 주는 작은 출발점이었습니다.
왜 선정됐는지는 저도 정확히 몰라요.
제가 쿠팡체험단에 선정된 이유를 특정 리뷰 횟수나 작성 방식 때문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어요. 한 사람의 경험이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선정 비법도 아닙니다. 체험단 선정이나 상품 제공을 보장하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리뷰를 미루는 게 싫어서 리뷰피티를 만들었다는 점이에요. 체험 상품을 받았다면 직접 사용한 뒤,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내 경험에 맞게 적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리뷰피티는 그 내용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최종 확인과 게시 결정은 사용자에게 남겨 둡니다.